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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연기된 토성 위성 드론 탐사 계획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9월 26일(현지시간) 토성 위성인 타이탄 조사를 실시해 드론 탐사기 드래곤플라이 발사를 2026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연기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 유행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나사는 2003년 태양계 행성 조사를 목적으로 한 미션인 뉴프론티어 계획을 발표했다. 이 미션에선 지금까지 명왕성과 토성에 무인 탐사선을 보내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것. 이번 타이탄 드론 탐사는 뉴프론티어 계획 4번째 미션으로 2019년 발표됐다.

토성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현재 발견된 위성 중에선 유일하게 대기가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액체 메탄과 에탄 바다가 있는 등 초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타이탄을 조사해 심지어 생명 탄생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도 토성 탐사선 카시니 속 호이겐스가 착륙해 탐사한 적이 있지만 타이탄 대기 밀도는 지구보다 4배 양력을 얻기 쉽기 때문에 드론을 이용한 탐사가 계획됐다. 드론은 기존 로버형보다 넓은 거리 탐사가 가능하고 이번 미션은 화성 탐사 로버가 주파한 거리보다 2배인 175km 이상을 2년 반 이상에 걸쳐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미션에 사용되는 탐사용 드론인 드래곤플라이는 더블로터를 4개 갖추고 있다. 이런 멀티콥터에 의한 위성 탐사는 사상 첫 시도다. 또 행성 탐사선은 태양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유형이 많지만 타이탄은 짙은 대기가 태양을 가로막기 때문에 태양광 패널 충전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드래곤플라이는 탐사 위성에 사용되는 배터리 수명이 긴 원자력 전지를 탑재해 2년 반 이상 장기 미션에 대비한다.

원래 2026년 발사가 진행되어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불행하게도 2027년 1년 연기되고 이 일정에 맞춰 발사하면 타이탄 도착은 몇 년이 될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앞서 밝혔듯 타이탄 탐사는 생명의 신비를 밝혀내는 힌트가 될지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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