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싱가포르, 신분증에 얼굴인식 기술 공식 채택한다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청이 싱가포르 신분증에 싱패스(SingPass) 인증 시스템, 얼굴 인증을 새로 통합해 확정 신고 등 본인 인증을 얼굴로 할 수 있게 됐다.

싱패스는 각종 정부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싱가포르판 주민등록번호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ID다. 싱패스는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청이 새로 영국 생체인식 기술 업체인 아이프루브(iProov) 얼굴 인증 시스템을 통합하고 클라우드 기반 얼굴 인식을 구현했다. 얼굴 인증에 필요한 얼굴 데이터는 공공기관에 설치된 전용 시설 뿐 아니라 스마트폰 셀카로도 취득이 가능하다고 한다.

싱패스에 구현된 클라우드 기반 얼굴인식은 생체 검사에서 얻은 사용자 얼굴 데이터를 정부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본인 확인을 한다.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청은 싱패스를 정부 기관 뿐 아니라 은행, 보험 등 민간기업에 개방하고 있으며 2020년 7월에는 DBS은행이 인터넷은행 신규 이용 신청에 필요한 본인 확인 절차에 싱패스 얼굴 인증 시스템을 활용하려는 노력을 시작하고 있다.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청은 이 시스템을 개인 정보 보호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고 밝히고 있어 사용할 때에는 사용자 동의가 필수이며 조합 얼굴 데이터는 30일 밖에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민간기업이 싱패스 얼굴 인증을 사용할 경우에는 얼굴 데이터와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산출한 일치 점수만 기업 측에 보내 개인 정보에 대해 안전하며 기업 측 데이터 수집과 보관, 보호에 관한 부담을 덜고 사용자에게도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과학기술연구청은 앞으로 전망에 대해 학생이 시험을 볼 때 본인 인증이나 출입 제한 구역 등 인증에 싱패스 얼굴인증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