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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해킹 당한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쿠코인(KuCoin)이 대규모 해킹으로 시스템이 손상되면서 지갑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킹으로 인한 손실은 최소 1억 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쿠코인 측 공식 성명에 따르면 9월 26일 오전 2시 51분(현지시간) 쿠코인 지갑 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 토큰 일부가 인출되는 비정상적 거래가 감지됐다고 한다. 이후 이날 오전 3시 1분 지갑 잔액에 대한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곧 지갑 서버를 긴급 폐쇄했지만 종료 이후에도 비정상적 거래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미 트위터에선 쿠코인에서 출금할 수 없게 된 걸 밝힌 사용자도 있다. 사용자 문의에 대해 쿠코인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당신의 자산은 안전하며 지금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쿠코인 비상대책팀은 오전 4시 20분(현지시간) 지갑에서 남은 자산을 전송하면서 내부 보안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쿠코인 지갑 비밀이 유출된 걸 발견헀다. 해킹에 의해 쿠코인 지갑에서 가져온 암호화폐 총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미 400만 달러 상당 이더리움과 1억 4,600만 달러 암호화폐 토큰이 누군가에 의해 나타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암호화폐 거래를 트윗하는 웨일얼럿(Whale Alert)은 쿠코인 해커가 누군가의 지갑에 23만 달러 상당 암호화폐 신세틱스(Synthetix) 토큰을 보냈다고 보고했다. 조니류 쿠코인 CEO는 온라인 회견을 통해 피해를 입은 고객 자금은 모두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다며 정지된 입출금에 대해서도 일주일 내에 모든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