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디아블로 시리즈 등을 제작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공동 설립자이자 전 CEO인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이 새로 게임 기업인 드림헤븐(Dreamhaven)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모하임은 드림헤븐 CEO를 맡고 아내인 에이미 모하임은 운영 책임자를 맡는다. 드림헤븐 설립을 위한 자금 조달도 모하임 부부가 맡았다. 직접 드림헤븐 자금 조달을 한 이유에 대해 그는 초기 기업 운영을 제어하는 게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아내와 자신은 블리자드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2018년 둘 다 은퇴했고 은퇴 이후 아무 것도 계획하지 않고 휴식 여행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독일에서 열린 홈스토리컵(HomeStory Cup)에 참가하고 스타크래프트2 경기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은퇴 직후 생활을 되짚었다.
블리자드를 그만 두고 그는 게임 사업을 계속할지 여부를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부부는 하스스톤 제작자인 제이슨 체이스, 모하임 부부처럼 블리자드를 퇴사한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며 함께 특별한 게임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모하임은 게임 제작에서 창의력과 혁신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유능한 팀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드림헤븐은 게임 제작을 위한 문샷(Moonshot), 시크릿도어(Secret Door)라는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드림헤븐은 2개 스튜디오를 운영해 과거 블리자드에서 일하던 엔지니어를 포함해 게임 업계 베테랑 다수를 채용했다. 스튜디오마다 다른 게임 제작이 진행되고 있으며 동시에 2개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드림헤븐과 2개 스튜디오에선 직원 2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증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튜디오마다 이미 새로운 게임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게임이 개발됐는지 분명하지 않다. 모하임은 품질과 창의적 직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두면서 새로운 게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 재정 부담보다 개발하기 쉬운 환경이나 제품, 게이머 경험을 소중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안식처를 만들려고 한다며 사람들을 단결시키고 현실이 가져오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힘이 게임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면서 이런 의미에서도 게임은 헤븐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림헤븐이 가치관과 철학에 공감해주는 사람들의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비즈니스와 게임 제작에 접근하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재미가 있는 좋은 방법이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로 등대 이미지를 브랜드 로고로 채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드림헤븐은 블리자드를 따라 게이머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드림헤븐에선 게임 개발이 막 시작된 단계로 신작 게임이 곧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