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8월 10일(현지시간)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트위치 프라임(Twitch Prime)을 프라임 게이밍(Prime Gaming)으로 개칭한다고 발표했다.
트위치는 게임에 초점을 맞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마존은 트위치를 2014년 인수하고 2018년부터 매달 무료로 게임을 제공하거나 광고 없이 스트리밍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인 트위치 프라임을 프라임 회원에게 제공해오기 시작했다.
이런 트위치 프라임이 8월 10일부터는 프라임 게이밍으로 이름을 바꾸는 것. 물론 이번 발표에 따르면 어디까지나 명칭 변경이며 서비스 내용 같은 게 바뀌는 건 아니다. 공식 페이지 로고도 이미 업데이트해 프라임 게이밍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아래쪽에는 트위치 프라임이 프라임 게이밍으로 바뀌었다는 공지사항을 내보내고 있다.
프라임 게이밍 측은 프라임 회원은 이미 최고의 TV 프로그램과 영화, 음악을 손에 넣고 있다면서 여기에 최고의 게임이 포함되도록 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플랫폼에서 좋아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프라임 게이밍이 1억 5,000만 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한 아마존 프라임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선 아마존이 아마존 게임스(Amazon Games)라는 자체 게임 개발 부문을 안고 있다는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프라임 게이밍에서 트위치 명칭을 배제하고 아마존 산하라는 점을 알기 쉽게 한 건 이번 개칭이 아마존이 게임에 지속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신호라는 것이다.
아마존 게임스는 5월 첫 메이저 타이틀(Crucible)을 발표했지만 콘텐츠 개선을 이유로 6월말 클로즈베타로 되돌렸다. 또 8월 25일 오픈월드형 MMO 게임(New World) 출시를 예정했지만 이것 역시 2021년 봄으로 연기했다. 6월 출시 예정이던 트위치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팩맨 역시 아직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보도에선 아마존이 프로젝트 템포(Project Tempo)라는 코드명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혀졌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발에 지연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