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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광년 떨어진 태양계 닮은꼴 행성 직접 촬영했다

유럽남방천문대 ESO는 지구에서 300광년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TYC 8998-760-1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직접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TYC 8998-760-1는 태양과 비슷한 질량과 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에서 파리자리 방향으로 310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는 TYC 8998-760-1은 태양보다 1.00±0.02배 질량을 가진 별로 스펙트럼 분류도 태양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초대형 망원경 VLT를 이용해 TYC 8998-760-1 주위를 도는 거대한 가스 행성 TYC 8998-760-1 b와 TYC 8998-760-1c 2개를 직접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관측 결과 TYC 8998-760-1과의 거리는 TYC 8998-760-1b가 160천문단위, TYC 8998-760-1c가 320천문단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1천문단위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평균 거리 1억 4,960만km다.

또 행성 질량은 TYC 8998-760-1b가 목성의 14배, TYC 8998-760-1c는 6배다. 목성 질량은 1.8986×1027kg, 지구의 318배다.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과 달리 행성은 항성 빛 반사와 별에 비치는 그림자 형태로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외계 행성을 직접 촬영하는 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외계 행성을 촬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태양과 비슷한 항성을 공전하는 행성을 촬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태양계와 비슷하지만 태양계 진화 초기 환경의 스냅샷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TYC 8998-760-1 연구는 여러 행성을 품은 항성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우리 태양계 연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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