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 턴10(Turn 10)이 엑스박스 시리즈X 게임 발표회인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 기간 중 레이싱 시뮬레이터 포르자 모터스포츠(Forza Mortorsport)를 발표했다. 기존 시리즈 명명 규칙을 따르면 8을 붙여야 하지만 발표 시점에선 게임명은 그냥 포르자 모터스포츠로 간결하게 붙였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고 4K, 60프레임 영상은 실물을 육안으로 보는 듯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엑스박스 시리즈X는 레이트레이싱을 하드웨어가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 텍스처 등으로 차가 흐리게 보이던 곳도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로 재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타이어 휠 내부 복잡한 형상 부분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다만 소개 영상은 실제 게임 엔진으로 만든 것이지만 게임 중 장면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어디까지나 첫 선을 보인 정도라고 보는 게 좋을 듯하다. 개발 초기 단계지만 엑스박스 시리즈X 본체와 동시 출시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윈도10 버전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간판 게임인 헤일로 시리즈 최신작인 헤일로 인피니트(Halo Infinite) 캠페인 게임 플레이 동영상도 처음 공개했다. 영상은 8분 남짓이다. 시계열로는 헤일로5 직후지만 스토리만 따지면 기존 시리즈를 해본 적이 없어도 예비 지식 없이 새로 즐길 수 있다.
눈에 띄는 건 앞으로의 시리즈를 위해 자체 제작한 게임 엔진(Slipspace Engine)을 통한 스케일감 있는 그래픽 외에도 새로운 장비 갈고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갈고리는 절벽과 다리에 손식간에 오르는 기동력을 제공하는 한편 폭발물을 자신에게 끌어 당겨 던지거나 엄폐물 그늘에 고속 이동하고 적을 걸어 단숨에 거리를 좁혀 근접 공격을 하는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