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스트림랩스(Streamlabs)가 2020년 2분기 게임 실황 중계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게임 실황 중계 관련 총 시청시간은 70억 시간이 넘는다.
이에 따르면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곳은 트위치(Twitch). 전체 중 67.6%를 차지하는 50억 6,650만 시간을 기록했다. 2위는 유튜브 게이밍 라이브(YouTube Gaming Live), 이어 페이스북 게이밍(Facebook Gaming), 마이크로소프트 믹서(Microsoft Mixer) 순을 나타냈다. 트위치를 비롯해 유튜브 게이밍 라이브, 페이스북 게이밍, 믹서를 합하면 74억 9,800만 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70억 시간 이상 게임 실황 시청에 소요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총 중계 시간을 비교하면 1억 9,270만 시간을 나타낸 트위치가 1위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 2위는 3,630만 시간을 기록한 믹서였다. 전송 채널 수는 999만 6,300건을 기록한 트위치가 전체 중 61.3%를 차지했고 2위는 504만 8,101건을 나타낸 믹서가 31%를 차지했다. 물론 믹서는 2020년 6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페이스북 게이밍과의 통합을 분명히 한 바 있다.
2020년 4∼6월까지 플랫폼별 시청 시간 추이를 보면 총 시청시간 중 3분의 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한 트위치의 총 시청시간은 20억 시간에서 15억 시간으로 조금 감소를 나타냈다. 트위치는 2018년 2분기부터 서서히 총 시청시간을 늘리다가 2020년 2분기 들어 갑자기 1.8배로 급증을 나타냈다. 평균 동시 시청자 수의 경우 2018년 2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120만 명으로 안정적이었지만 2020년 1분기 144만명으로 늘고 2분기에는 235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6배나 늘었다.
전송 채널 수 추이를 보면 2019년 1분기부터 같은 해 3분기까지 감소했지만 다시 채널 수는 증가해 올해 2분기 급증한다. 같은 경향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보이는데 올해 2분기가 되면서 게임 실황 시장 규모가 전체적으로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세계 최대 e스포츠 단체인 ESL이 주최하는 대회인 ESL 원(One) 등 관련 게임 실황 배달은 총 2,696만 1,784시간 동안 시청되기도 했다. 다양한 게임 실황이 전달되는 가운데 2020년 2분기 가장 많이 나타난 게임은 대전 FPS인 발로란트(Valorant)로 5억 3,409만 891시간. 2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2억 3,741만 4,351시간, 3위는 포트나이트로 1억 7,480만 7,310시간을 나타냈다. 또 게임 퍼블리셔별 총 시청시간을 보면 1위는 발로란트 등으로 잘 알려진 라이엇게임즈로 총 시청시간은 11억 2,942만 6,891시간, 2위는 포트나이트를 선보인 에픽게임즈, 3위는 도타2 등을 내놓은 밸브(Valve)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