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종차별에 대한 대처라는 제목으로 직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하고 블랙 라이즈브 매터(Black Lives Matter) 운동을 명확하게 지지하는 한편 내외부에서 흑인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먼저 주목할 만한 건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 채용하는 흑인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상급 직원과 관리자, 간부 사원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성과 이에 대한 노력에도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흑인 이외 직원에 대해서는 편견을 없애고 더 나은 동료가 되기 위한 지원과 인권 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에선 흑인 커뮤니티와 접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그 밖에 앞으로 3년간 흑인이 경영하는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2배로 늘려 기존, 신규 공급용으로 각각 5억 달러씩 지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에는 장애인과 재향군인, LGBT가 경영하는 기업, 여성 오너 기업과의 제휴를 위해 29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다른 투자로 흑인 소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5,000만 달러 기금과 소수민족이 소유한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1억 달러 프로그램 창설, 사법 개혁 구상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번 조치는 일시적인 게 아니며 변화는 개개인이 일에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돕는 걸 의식하고 행동할 걸 약속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019년 보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직원 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5%, 흑인 간부 직원은 2.7%다. 또 개인 노동력 중 53.2%를 백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 중 73%가 남성이다. 이런 경향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한정되지 않고 구글 등 다른 IT 기업 역시 전체 다양성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