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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위험 화학물질 냄새 감지하는 전자코 개발중?

항공업체 에어버스가 뇌와 생명체가 갖고 있는 기관을 과학화하는 웨트웨어(Wetware) 기업 코니쿠(Koniku)와 손잡고 폭탄과 위험한 화학물질 냄새를 감지하는 해파리형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처음에는 폭발물에만 대응하도록 만들었지만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개발 도중 생물학적 위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라고 한다. 유행성 확산에 따라 생물학적 분야 대응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물론 지금 단계에선 코로나19를 감지할 수 있는 건 아니며 휘발성 냄새를 수반한 바이오 테러 같은 것에 효과를 발휘한다.

이 센서는 유전자 공학적으로 설계된 후각 수용체를 내장하고 있다. HEK 세포와 아스트로사이트를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살아있는 세포에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결합한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채택한 것이라고 한다. 현미경 수준이지만 사이보그 같은 장치인 셈이다.

센서 안에 있는 일종의 전자코가 특정 냄새 분자를 감지하면 경보를 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 기내 뿐 아니라 공항 곳곳에 배치해 인원을 굳이 할애하지 않아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20년 말까지 시험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