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과 에디슨리서치가 4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뉴스와 정보,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을 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내 18세 이상 성인 중 4분의 3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이 바뀌어 미디어를 대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확산 이후 미국 내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 중 35%는 뉴스와 정보를 해당 장치에서 듣는 게 늘었고 36%는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소비가 늘었다고 답했다. 18∼34세 연령층에선 이 수치가 더 높다. 50%가 뉴스와 정보 소비가 늘었다고 답했고 52%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접할 기회가 늘었다고 답한 것.
이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로 뉴스를 듣는 시간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2019년 봄 응답자 중 30%는 일주일에 3시간 이상 뉴스를 듣는다고 답했고 40%는 1∼3시간, 30%는 1시간 미만이라고 답했다. 격리 생활이 이어진 올 봄에는 3시간 이상이 32%, 1∼3시간 43%, 1시간 미만 25%로 나타났다.
집에서 일하는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일반 소유자보다 뉴스를 요청하는 횟수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날씨와 시간 등 업데이트를 요청하는 횟수는 적다. 재택근로자 중 65%가 스마트 스피커로 뉴스를 듣고는 있지만 스마트 스피커 모든 이용자에서 이 비율은 62%다.
격리 생활을 강요 받는 성인은 가정 내 스마트 스피커를 증설하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집안 곳곳에 스마트 스피커가 있는 의의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린이가 있는 스마트 스피커 소유자의 경우에는 아이를 위해 또 하나를 구입하는 걸 고려한다는 답변이 상당히 많다. 아이를 위해서라는 응답은 2019년 봄에는 47%였지만 올해는 71%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 의식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조사는 3월 31∼4월 1일까지 실시했다. 에디슨리서치 측은 수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출퇴근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 스피커가 뉴스와 정보를 얻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음성 비서가 이처럼 널리 쓰이게 되면 출퇴근이 다시 시작될 때 차량 안에서 사용하는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미국 내 성인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가 6,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중 24%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보수적인 숫자지만 최근 다른 조사에선 미국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는 8,770만명, 성인 인구 중 3분의 1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