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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서 다른 사람 얼굴로? 오픈소스 딥페이크 도구

아바타리파이(Avatarify)는 집에서 원격 작업을 할 때 줌이나 스카이프 같은 온라인 화상회의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 웹캠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비추지만 이를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 얼굴을 바꿔주는 오픈소스 딥페이크 도구다.

아바타리파이를 개발한 건 프로그래머인 알리 알리브(Ali Aliev). 웹캠을 통해 줌을 시작한 동시에 아바타리파이를 시작하면 자신의 얼굴 사진을 가져오면 얼굴 움직임에 맞춰 얼굴 사진이 움직인다. 가져온 얼굴이 아바타가 되어 웹캠으로 인식한 얼굴 표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 데모에선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브 잡스, 모나리자, 오바마 대통령 등이 아바타로 말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한다.

그는 아바타리파이를 이용해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로 얼굴을 바꿔 실제로 동료와 온라인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엘론 머스크가 실수로 다른 회의에 참석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한다.

아바타리파이는 이탈리아 트렌토 대학 연구팀이 지난 3월 발표한 이미지 애니메이션 모션 모델 오픈소스 코드를 이용해 구축한 것이다. 원래 알고리즘은 표정을 자동 생성하는 대상 이미지로 구성된 데이터세트를 이용해 사전에 교육하지만 아바타리파이는 사전 교육이 거의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표정 자동 생성이 가능하다.

개발자에 따르면 아바타리파이는 줌과 스카이프, 슬랙 등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설치에는 프로그래밍 지식과 나름 PC 사양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아바타리파이로 바꿀 수 있는 건 당연히 얼굴 뿐이며 목소리는 본인 것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미 음성 딥페이크 기술이 등장하고 있는 데다 줌은 개인 게정이 유출되는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아바타리파이와 음성 딥페이크 기술을 조합하면 탈취한 계정을 악용할 우려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