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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m 근접·5분 머물면…” 애플, 농후접촉자 탐지 설명

얼마 전 애플과 구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농후 접촉 가능성을 감지하는 기술 개발을 협력하기로 발표했다. 양사의 운영체제에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기록을 감지하는 기술을 시스템 레벨에 통합하고 공중위생당국이 제공하는 옵트식 접촉 이력 추적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iOS, 안드로이드간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하는 API 제공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이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밝혔다. 가장 먼저 의심할 만한 건 블루투스 신뢰성이다. 블루투스의 강한 신호가 도달하는 범위는 9m지만 위생당국이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거리가 1.8m다. 여기에 블루투스 검색에서 1.8m 근접하는 대신 두 터미널 기기가 근처에 있었다는 것밖에 모른다. 이는 오판을 할 우려가 되는 포인트다.

애플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하면서도 어떤 걸 농후 접촉자를 판정하는데 근접한 시간도 포함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5분으로 설정한 경우 같은 버스 차내에 감염자가 있었다는 경고가 표시되지만 길거리에서 조깅을 하면서 엇갈린 정도는 카운트하지 않는다.

또 2단계로 해당 운영체제 레벨 대응에 대해선 구체적인 개요가 기술되어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을 최신 버전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하면 접촉 이력 추적 API를 탈퇴하면 해당 단말은 근처 단말에서 블루투스 신호로 전송하고 다른 단말로부터 전송 신호를 기록한다. 이는 탈퇴, 다시말해 사용자 동의를 필요로 하는 건 양사가 내거는 개인정보보호, 투명성, 동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원칙이다.

이 시스템이 뛰어나다는 건 소급해 검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 연결된 접촉 이력 탐지 응용 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면 지난 14일간의 농후 접촉자 정보도 알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운영체제 차이를 극복하고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서로 감지해 정보를 교환하고 업데이트와 함께 추적 응용 프로그램 설치를 요청하는 건 애플과 구글이 협력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들 기업 21곳이 제휴한 대규모 대처라고 해도 완벽함은 보장되지 않는다. 또 위생 당국에 포착되지 않은 양성자가 무서운 속도로 감염을 펼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제약이 있어도 감염자가 발견되는 대로 감염 의심자를 식별할 수 있다면 불명이 줄어드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자사 지도 앱에 코로나19 검사 장소를 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시책 이전에 애플은 의료 공급자와 연구소 등 관련 기업에 검사 장소를 등록할 수 있는 온라인 포털을 시작한다. 지도 개발팀이 신청을 검토하고 승인하면 해당 위치가 앱에 표시된다. 이 절차는 기업이 지도 앱에 정보를 추가할 때 이용하는 포털과 비슷하지만 새로운 서비스에는 코로나19 테스트 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으론 검사 장소에 빨간색 의료 아이콘에 코로나19 시험 장소, 장소명, 관련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연락번호, 웹사이트와 검사 장소 유형에 대한 정보다. 애플은 또 검사 장소 내 의사 소개와 옝약이 필요할지 여부를 신청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언제 어느 정도 정보가 지도에 반영될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많은 시험 장소를 확인하고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제한 단서도 없기 때문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애플은 얼마 전에는 애플코로나바이러스닷컴(AppleCoronavirus.com) 도메인도 취득했다고 한다. 이 도메인을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지만 애플과 구글이 농후 접촉자 탐지 협력을 발표한 날 도메인을 취득했다. 자세한 내용이나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사이트가 될 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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