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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열기만 해도 마이크로 플라스틱 발생한다?

마이크로 플라스틱 그러니까 5mm 이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하루 처리장을 통과해 수로에 침투하고 독소를 방출하며 해양 생물에 악영향을 준다. 또 공기 중에 떠도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흡입하면 몸에 나쁠 수 있다.

보통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큰 플라스틱 제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되거나 업체가 직접 만들게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사이언틱리포트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 플라스틱은 탄산음료병이나 과자봉지 밀폐 패키지를 여는 것만으로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분광기와 과학 검사 현미경을 이용해 초콜릿 포장을 열거나 가위로 테이프를 자르고 페트병 뚜껑을 비틀어 열면서 얼마나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30cm 플라스틱이 터질 때마다 1∼3나노그램 마이크로 플라스틱 1,400∼1,700개 조각이 생성되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모든 종류 플라스틱 패키지를 개봉할 때마다 발생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을 제거하려면 거의 모든 제조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종류 마이크로 플라스틱 오염이 가져오는 구체적인 위험을 분명하게 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어떤 독성이 있는지 또 어떻게 몸에 침투하는지에 대해선 아직 해명되지 않은 만큼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일회용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을 완전히 없애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유럽연합 전체에선 2021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를 계획 중이다. 미국에선 하원 의원 일부가 특정 플라스틱 제품 생산 금지와 플라스틱 생산 시설 신설 허가를 일시 정지해 오염원인 대기업 재활용 프로그램 관리·지불을 강제하는 연방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렇게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없애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이번 연구는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