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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 계절 이동, 해양 유전과 관계 있다?

심해에서도 80%는 인류 미탐구 영역이다. 이런 자연의 세계가 석유나 가스 채굴 프로젝트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생긴다.

동물생태학저널(Journal of Animal Ec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대서양 수면에서 1km 이상 깊은 바다에서 물고기가 계절마다 이동하는 걸 발견헀다. 연구의 핵심은 앙골라 연안 심해 관찰 플랫폼 델로스(DELOS). 두 관측 기지에서 2009년 2월부터 2016년 7월 사이에 촬영된 타임랩스 사진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7년 반 동안 사진에 있는 물고기 수를 세었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관측소 2개에서 확인된 물고기 양에는 계절적 패턴이 있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관측소 한 곳 유전에서 50m 거리에 있고 물고기 수 변화는 바다 표면 유기물 화학 에너지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심해어는 바다 생물 활동 피크에서 4개월 이후 탄소가 해저에 강하하는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 연구는 심해 이동경로를 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디로 이동하는지 밝혀져 있지 않다. 실험 거점인 델로스 플랫폼은 25년간 운영하게 되어 있고 연구팀은 앞으로도 바다 표면 에너지와 심해 관계에 대해 정보에 대한 수집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심해에서의 장기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은 변하고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인위적 영향은 몇 개월에서 몇 년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게 많다. 기후 변화는 또 수십 년에서 수 세기 먼저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이를 통해 더 장기적인 데이터를 얻으려 하고 있다.

물론 단기적 영향을 측정하는데에도 데이터는 중요하다. 석유나 가스 관련 기업은 더 깊은 수역 시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의해 심해 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유전 시추 목적으로 2010년에 가장 깊은 수역 1,259m를 굴착한 해양 시추 장비(Deepwater Horizon)는 폭발로 인해 사상 최대의 기름 유출을 일으켰다. 이 사고가 장기적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않고 있다.

심해어가 이동하는 것과 이동 위치를 이해하는 건 앞으로 인간의 파괴적인 활동에서 생물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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