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시달리는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 긴급 파견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한다. 컴포트는 병상 1,000개를 갖추고 있다.
병원선은 격리 시설이 없어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지만 육지 병원에서 쏟아지는 다른 환자를 수용하는 지원을 할 수 있다. 컴포트는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정비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이면 올 것이라고 밝혔지만 승무원과 설비를 갖추는 중이어서 뉴욕 항구에 배치되는 건 빨라도 몇 주 뒤가 될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서해안을 지키는 세계 최대 병원선인 머시(mercy) 출동도 지시했다. 다만 행선지는 미정이다. 머시의 병상 수는 컴포트와 같다.
워싱턴 사망자 95명은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인원. 군 관계자 말을 인용해 시애틀에 5∼10일 안에 파견된다는 보도가 있고 캘리포니아도 요청해 서해안 최대 도시 LA 파견을 요청한 상태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에서 캘리포니아가 해외 귀국자와 크루즈선 입항 등으로 영향을 받아 감염이 급속하게 확대되어 의료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24시간 전까지만 해도 126명 감염되어 21%가 증가했고 지역에 따라 4일마다 2배로 늘어난다며 감염율도 23개 군에서 발생하고 24시간간 44개 지자체에 퍼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속도라면 앞으로 8주 동안 전체 주민 중 56%에 해당하는 2,550만명까지 감염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참고로 뉴욕시는 3월 15이 감염자가 329명이었지만 19일 4,000명, 23일에는 1만 5,793명을 기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