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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화성탐사선 로켓 발사 2년 연기

유럽우주국 ESA가 러시아 국영 우주 개발 기업인 로스코스모스(Roscosmos)와 공동 진행하던 엑소마스(ExoMars)는 당초 올 여름 화성 탐사선 로젤린드프랭클린(Rosalind Franklin)을 실은 로켓을 발사해 내년 화성에 도착, 지표면에서 생명 기원 등 탐사를 진행할 예정잉었다. 그런데 ESA가 최근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걸 이유로 들며 계획을 2년 지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얀 워너(Jan Worner) ESA 사무총장은 우주 미션은 100%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으로 진행해야 하며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추가 검증 작업을 진행해 화성으로 안전하게 가 최고의 과학적 조사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 결정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

만일 그대로 발사를 진행해도 성공할 가능성은 있지만 꾸준히 탐사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시험을 생략할 수 없다는 견해다. 발사 예정인 우주선 준비는 갖췄고 착륙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로젤린드프랭클린 역시 이미 발사 로켓인 프로톤(Proton)에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화성 지표면에 착륙할 때 사용하는 낙하산이 지난해 2차례 테스트에서 실패했다. 3월말 미국 오레건에서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문제로 인한 여행 사정 악화 등으로 테스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됐다.

또 지구에서 화성으로 최단 거리로 도달하려면 로켓은 호만 궤도에 투입해 발사되어야 하는데 올 여름 시기를 놓치면 다음 호만 궤도를 노려야 한다. 그렇게 되면 시기는 2022년 8∼10월 사이다. 이 때까지 연기해야 하는 만큼 화성 도달은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 밖에 올 여름은 화성을 목표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탐사선(Mars 2020 Perseverance)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UAE 역시 화성 탐사 계획(Hope Mars Mission)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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