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2월 24일 신형 접이식 스마트폰 메이트XS(Mate XS)를 발표했다. 가격은 2,499유로이며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3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화웨이의 2세대 폴더블 스타일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 경쟁자인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Galaxy Z Flip)이 세로로 접는 형태라면 화웨이 제품은 바깥쪽에서 감았다가 펼치면 대화면 태블릿으로 쓸 수 있다.
이전 모델인 메이트X보다 좋아진 점은 힌지 내구성 등 본체 구조다. 칩셋도 최신형인 기린 990 5G(Kirin 990 5G)로 바뀌었고 5G 통신 기능도 지원한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 EMUI 10에 대형 화면 작업에 적합한 작업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능 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 화웨이는 미국 제재 하에 있기 때문에 구글플레이 스토어는 탑재되어 있지 않다. 대신 자체 앱스토어를 이용해야 한다.
화웨이가 팔콘윙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메이트XS 디스플레이는 외부 접이식으로 펼치면 화면 크기는 8인치, 닫으면 표면은 6.6인치 수직 디스플레이로, 뒷면은 6.38인치 카메라 유닛을 장착한 보조 디스플레이로 이용할 수 있다.
메이트XS는 경첩을 대폭 강화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힌지 내부 부품이 메이트X에서 100개였던 걸 150개로 늘렸다. 갤럭시Z 플립이 채택한 얇은 유리판은 없지만 화면에는 폴리아미드 소재 2층 보호 코팅을 통해 내구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10 기반 자체 UI인 EMUI 10을 탑재해 멀티태스킹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응용 프로그램 2개를 분할 보기에서 연 상태에서 사진을 드래그해 다른 쪽 응용 프로그램을 전달하거나 게산기로 계산한 결과를 텍스트로 드래그할 수 있는 등 사용성이 개선되고 있다.
카메라는 4000만 화소 27mm 광각, 800만 화소 망원, 1,600만 화소 17mm 총광각, ToF 센서 등 쿼드 카메라로 구성했고 라이카와 공동 개발했다. 접은 상태에선 아웃 카메라로 펼쳐서 촬영에 사용할 수 있다.
화웨이는 현재 미국에서 미국 기업과는 거래 금지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 영향으로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비롯한 구글 관련 앱을 탑재할 수 없는 상태다. 메이트XS 역시 마찬가지다. 화웨이는 자체 앱스토어인 화웨이 앱갤러리(HUAWEI AppGallery)를 강화하고 있으며 170개국에서 전개하고 있다.
배터리는 유닛 2개를 탑재했고 용량은 4,500mAh. 충전할 때에도 냉각 가능한 디자인으로 개선했고 자체 급속 충전 기술로 55W 충전이 가능하다. 30분 가량이면 본체 배터리 85%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칩셋은 기린 990에서 메이트X를 발표할 때 사양보다 높다. 메모리는 8GB이며 저장공간은 512GB, 추가 저장공간은 NM카드(NM Card)를 장착해 512GB까지 늘릴 수 있다. 5G는 NSA/SA를 모두 대응하며 5G+5G 듀얼 SIM 사양이다. 또 메이트XS는 해당 주파수를 확충하고 새로운 N38, N28, N3, N1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AMOLED로 해상도는 2480×2200이며 크기는 펼쳤을 때 146.2×151.3×11mm, 닫으면 78.5×161.3×11mm, 무게는 300g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