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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키트로 판매 나선 ‘다이얼식 휴대전화’

스마트폰을 싫어하는 엔지니어가 자신을 위해 만든 다이얼식 전화를 조립 키트로 판매한다. 로터리 셀폰(Rotary Cellphone)은 다이얼식 전화기로 유선 다이얼로 조작하는 모바일 제품이다. 스마트폰용 기기가 아니라 개별 통화만 가능한 어엿한 휴대 전화.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지금 굳이 통화 밖에 안 되는 장치를 개발한 이유는 제작자가 스마트폰을 쓰고 싶지 않아하기 때문이다.

개발자는 자기 제어가 안 되는 이해할 수 없는 전화기(스마트폰)을 쓰면서 과다한 사람과 연결되고 초조하게 터치를 하는 시대라면서 모든 면에서 자신의 것으로 제대로 반응하고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지 않는 변명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 개발자는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전문 엔지니어인 저스틴 하우프트(Justine Haupt). 그녀는 직장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작 능력을 활용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걸 만들겠다며 시작한 프로젝트였다고 말한다.

이 제품은 분리 가능한 진짜 안테나를 갖추고 있으며 감도도 뛰어나지만 만일 필요하다면 지향성 안테나로 개조할 수도 있다. LED로 10단계 신호 강도를 표시해주며 표시 유지에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는 e잉크 디스플레이를 곁들였다. 단말 측면에서 뒷면으로는 전화번호 등을 표시했고 뒷면에는 다른 전화번호부 등을 기록했다. 전원은 물리적인 슬라이드 스위치다.

제작자는 이 제품에 들어간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CAD 데이터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 중이다. 또 3D프린터로 출력한 외장 케이스와 버튼 등 하드웨어 부분은 조립 키트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