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베조스어스펀드(Bezos Earth Fund) 기금 100억 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가 지구에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우리 모두 사는 이곳의 기후변화의 엄청난 영향에 대해 알릴 수단을 늘리고 새로운 방법을 요구하는 이들과 함께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베조스어스펀드는 기업이나 정부, 과학자, 활동가, NGO 등을 지원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은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난해 4월 3,500명 아마존 직원이 베조스와 임원에게 아마존이 기후변화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걸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아마존은 2040년까지 사업 전체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는 걸 목표로 하는 서약(The Climate Pledge)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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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예를 들어 배송용 전기차 10만대를 구입하고 연간 400만톤 이산화탄소 삭감에 기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는 아마존이 7억 달러를 투자하고 리비안(Rivian)이 조달해 출시를 계획 중인데 배달 차량 전달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걸릴 수 있다.
한편 아마존은 프라임 무료 배송 서비스로 배송 트럭 증가와 낭비가 큰 골판지 상자, 대량 완충재를 이용한 배송 증가가 대기 오염이나 폐기물을 늘린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 배송 트럭이 일부라도 전기화된다면 조금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되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베조스의 이름을 딴 새로운 기금이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불러올 계기가 된다면 베조스는 기후변화에 대해 지금까지보다 더 호평을 받게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