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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정부기관이 피싱 피해당했다

푸에르토리코 정부가 사기 집단에 260만 달러 이상을 송금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활동에 사용되는 은행 계좌 변경을 위장한 가짜 이메일 피싱에 걸린 탓이라고. 르우벤 리베라(Rubén Rivera) 푸에르토리코 재무장관이 업무상 송금을 알리는 은행 계좌 변경 이메일을 받은 정부기관이 1월 17일 이곳에 송금을 해버렸다고 밝힌 것이다. 어떻게 피싱 사기로 판명됐는지 이로 인해 어떤 사업 예산이 부족해졌는지, 어떤 일자리가 위협 당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기관이 이메일에 첨부된 악성코드로 컴퓨터를 탈취 당해 잠금 해제를 위해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피해를 당한 사례는 지금까지 일부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피싱 사기에 걸린다는 건 좀처럼 찾기 어려운 사례다.

마누엘 라보이(Manuel Laboy) 푸에르토리코 경제개발 상무 장관은 피싱 사기에 걸려 버린 원인을 내부 조사 중이며 입금한 자금을 회수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불황이 장기화되고 일부 행정 서비스 삭감 등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곳에서 이번 실수는 금전적으로나 신뢰도 면에서 정부에게 큰 타격이 될지 모른다.

피싱 이메일은 기업이나 기관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내진다. 이 사건은 결코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작은 방심만으로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