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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혀처럼 스펀지가…휴대용 바디 클리너

렉서스는 지난 2013년부터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Lexus Design Award)를 개최해왔다. 2020년에도 전 세계에서 응모된 작품 중 6건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목욕이나 샤워를 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사람을 위해 만든 휴대용 바디 클리너 릭(LICK).

이 제품은 언뜻 보면 암모나이트처럼 생겼지만 고양이 혀처럼 미는 방향을 향해 계속 회전하는 스펀지를 통해 물이 스며든다. 여행이나 하이킹 등을 하면서 불쾌한 온도나 습도 상태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을 고안한 사람은 모스크바주립대학에서 공부 중인 이리나 사모이로바(Irina Samoilova)라는 여성. 그녀는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 간병을 하다가 시중에 효율적이면서 유용한 아이템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이 제품은 4월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0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제품화도 노리고 있다. 병원이나 요양원 뿐 아니라 피해 지역 등에서도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 외에도 결선에 이름을 올린 제품을 보면 모듈식 공기 여과 시스템 바이오스케일(BIO.SCALES),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산업용 펠트로 만들어 조명과 음향을 변화시키는 펠트스케이프(FELTSCAPE), 기습 폭우에 휩쓸려도 부풀어 튜브가 되는 가방인 플래시팩(FLASH PAK), 개발도상국 커뮤니티를 위한 공동 주택인 오픈소스 커뮤니티(OPEN SOURCE COMMUNITIES), 시력이 약한 사람을 위해 재봉 스킬로 자립을 촉진해주는 재봉틀(PURSEWIT) 등이 나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