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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소형 전기차 ‘미니 쿠퍼SE’ 3월에 나온다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쿠퍼 SE(Cooper SE)를 오는 3월 유럽에서 출시한다. 쿠퍼 SE는 이미 10만명 가량이 구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미니 브랜드 첫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전기 자동차다. 1959년 BMC가 첫 선을 보인 이후 사용해온 연료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 것.

쿠퍼 SE는 전통적인 3도어 해치백 레이아웃, 배터리팩 용량을 높이기 위해 끌어올린 본체는 전체 높이가 18mm 높아졌지만 외형은 거의 내연기관 모델과 다르지 않다. 전기차는 배터리 탑재 탓에 무게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미니 쿠퍼 SE는 엔진을 뺀 덕에 내연기관을 갖춘 쿠퍼S보다 145kg 가량 무게가 늘어난 정도다. 또 배터리 형태와 배치 장소 덕에 오히려 무게중심이 낮아져 주행 안정성도 향상됐다.

배터리는 T자로 배열한 12개 셀로 이뤄져 있으며 용량은 32.6kWh다. 작은 배터리 용량은 짧은 충전 시간을 의미한다. 충전 방법도 다양해 110V 가정용 콘센트에서 240V 전원 상자, 일반 충전 스테이션, 50KW 직류 급속 충전기까지 모든 종류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 50KW 직류 충전을 이용하면 겨우 35분이면 완전 충전된다.

뒷좌석 아래에서 정면에 걸쳐 배치한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S의 100kWh보다 미미한 용량이지만 항속거리는 235∼270km로 추정된다. 또 출력 184마력을 내는 모터는 쿠퍼 SE를 3.9초 만에 60km/h에 도달하게 해주며 제로백은 73초다. 1.5리터 엔진을 탑재한 2019년형 미니 코퍼S의 제로백보다 0.4초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 밖에 속도와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는 패널과 HUD를 갖췄고 가운데에 5.5인치 내비게이션에는 제한속도나 교차로 좌우 회전 표시 등을 표시한다.

쿠퍼 SE는 유럽과 미국에서 3월 출시된다. 미국 내 가격은 2만 9,900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