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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배수 85% 재사용 돕는 스마트 정수탱크

하이드라루프(Hydraloop)는 네덜란드 동명 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가정 내 배수 85%를 재사용해 소비를 최대 45% 절약할 수 있게 해주는 정수 탱크다. 버린 물을 재사용하는 건 1회 뿐이지만 수자원 절약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여 물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번 사용한 물은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살균을 거쳐 세탁이나 정원용 관수, 화장실 등에서 재사용할 수 있다. 하이드라루프는 호기성 생물 반응기와 UV 소독 등을 통해 필터나 화학약품을 이용하지 않는 독자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샤워 등에서 나온 머리카락 등 이물질은 내부에서 직접 폐기하며 모두 전자동으로 정수와 저수, 심지어 직접 시스템을 청소하는 것도 처리한다. 유지 보수가 상당히 편한 것. 각 배수와 연결하는 것도 세탁기만큼이나 쉽다고 한다.

이 제품은 전용 앱을 통해 언제든 정수와 저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유지보수 시기 등 알림 사항도 앱으로 알려준다. 정수는 20W 전력만 이용해 연간 ± 200KwH라고 한다.

하이드라루프는 6단계 정수 과정을 통해 다수 국제 기준에 적합한 수질로 바꿔준다고 한다. 그 밖에 저수량에 따라 독자 판단 하에 세탁 용수를 재사용수로 전환하는 등 스마트함도 갖추고 있다. 용량은 300리터이며 처리 능력은 하루 530리터다. 5인 가족 가정에 맞는 수준. 물론 정원에 수영장이 있다면 효과가 크지만 민박이나 병원, 상업 시설 등 더 큰 시설에 도입하면 더 절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격은 3,500유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