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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용 간, 일주일간 보관 가능한 기술 개발했다

허버드 위스연구소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등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리버4라이프(Liver4Life)가 간 보존 기간을 일주일 정도까지 늘릴 수 있는 간 관류(liver perfusion) 장치를 개발했다.

기존에는 이식을 위해 추출한 간은 24시간 정도 밖에 저장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장치는 간에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주사해 혈당 수준을 제어한다. 다시 말해 췌장이 간장에 할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또 장치에는 신장 대신 투석막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 폐, 기타 영양분을 공급하는 창자, 혈액을 보내는 심장 대체 기능을 갖춰 간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팀은 돼지 간을 이용한 실험 성공 이후 이식에 부적합한 인간의 간을 통해 해당 기능을 확인했다. 10개 중 6개가 완전한 기능을 유지한 채 일주일간 보관됐다고 한다. 물론 아직 과제가 남았지만 이 기술이 발전하면 앞으로 더 많은 간 이식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은 강력한 재생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 장비를 이용하면 앞으로 환자의 간 일부를 완전하게 재생시켜 되돌릴 수 있게 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