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이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4번째 미국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1월 16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전에 주당 1,451.70달러에 거래된 것.
알파벳이 탄생한 건 지난 2015년 8월이다. 당시 확산되던 구글의 서비스 부문 조직 개편을 위해 탄생한 것이다. 알파벳 출범 당시 구글의 주가는 주당 633달러 가량이었다. 하지만 2019년 12월 구글 창업자이자 알파벳 CEO를 맡았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함께 퇴임을 발표했고 알파벳은 후임 CEO로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가 취임했다.
조직 개편과 창업자 퇴임 등이 있었지만 알파벳은 순조롭게 주가를 늘려갔고 마침내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했다. 이런 알파벳은 2020년 2월 3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469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밝혔듯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미국 기업은 알파벳이 4번째다. 1조 달러에 처음 도달한 기업은 애플로 2018년 8월이었다. 1개월 뒤 아마존이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4월 1조 달러 기업이 됐다.
또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가 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건 2007년 중국 석유 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다. 그 밖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는 2019년 12월 시가 총액 2조 달러에 도달했다. 업계에선 다음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페이스북을 거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