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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인간 시대·지능형 반려로봇의 예고

삼성전자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 네온(Neon)은 인공인간(Artificial Human)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디지털 인간 그러니까 현실감 넘치는 아바타다. 삼성전자 미국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스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리더는 인도 출신 공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그는 CES 개막 직전 트윗을 통해 아바타 운용 프로그램인 코어 R3(CORE R3) 데모 준비를 끝냈다며 원래 데이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과 움직임, 대화를 자동 생성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네온 동영상을 보면 컴퓨터로 만들어진 디지털 인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현실적이다. 이 디지털 인간은 활동 장소를 넓혀 생활에 밀착해나갈 수 있다. 미스트리는 미래에는 목소리와 텍스트 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도 필요해질 것이라면서 올해가 디지털 인간의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20 기간 중 지능형 반려로봇 볼리도 발표했다. 볼리(Ballie)는 삼성전자가 발표한 차세대 퍼스널 케어 시스템이자 내장 AI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를 조작하는 모바일 인터페이스 역할도 하는 지능형 반려로봇이다.

공처럼 생긴 볼리는 스스로 구르면서 이동할 수 있다.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BB-8 같은 분위기. 카메라를 갖췄고 이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데모 영상에선 아침이 되면 커튼을 열고 알람을 울려 사람을 깨운다. 주인이 나가면 강아지를 위해 TV 전원을 켜거나 해당 모습을 촬영해 주인에게 보내주기도 한다. 개가 방을 어지럽히면 로봇청소기를 작동시켜 청소를 하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AI가 개인 케어의 미래라고 밝히고 있다. 기기 속 AI가 개인화된 경험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 볼리 같은 AI 로봇이 개인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끌어올려주는 맞춤형 치료 등에도 필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볼리는 아직까지는 어디까지나 콘셉트 단계다. 이런 로봇이 현실화가 되려면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만일 실현된다면 1가구 1로봇 혹은 1인 1대 등 볼리 같은 로봇을 소유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