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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표 국산 전기車 2022년 나온다

터키는 오랫동안 외국 차량에 의존해왔다. 자동차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도 막을 내리게 됐다. 터키 기업 컨소시엄인 TOGG(Türkiye’ninOtomobiliGirişimGrubu)가 이탈리아 피닌파리나 협력 하에 첫 국산 차량으로 순수 전기 SUV를 발표한 것이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의 꿈을 실현하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자국 첫 전기차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터키의 첫 자동차는 출력 200마력에 항속거리는 300km를 달릴 수 있다. 물론 장거리 주행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듀얼 모터를 탑재해 출력 400마력, 항속거리 480km를 달릴 수 있는 상위 기종을 선택할 수도 있다. TOGG는 150kW 충전기를 준비하고 30분 안에 80% 충전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 차량은 슬로 트래픽 파일럿(Slow Traffic Pilot)이라고 불리는 레벨2 반자동 운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미래에는 레벨3 이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한다.

실내 장비도 깔끔하고 조수석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며 운전자 시선 이동을 줄일 수 있게 홀로그래픽 지원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화 시스템을 갖췄다. 또 소프트웨어는 OTA 방식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상시 통신 기능을 곁들였다.

TOGG 전기 SUV는 2022년 출시 예정이지만 제조사는 아직 이 차량 가격이 얼마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정도 성능과 장비를 갖춘 걸 감안하면 비교적 비싼 부류 차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통계국에 따르면 터키 평균 연봉은 4,576달러 가량이다. 한화로 따지면 528만원대 가량이다. 또 충전 인프라 보급 상황을 감안하면 2022년 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은 상당히 제한된 숫자일 것으로 보인다. 또 TOGG 콘셉트는 세단도 있다. 이 차량의 경우 좀더 서민이 살 수 있는 가격대라면 보급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