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초신성 폭발 징후? 베텔기우스 폭발하면…

오리온자리 베텔기우스(Betelgeuse)의 밝기가 관측 사상 유례 없을 만큼 감소해 초신성 징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빌라노바대학 천체 관측팀은 지난 2019년 12월 오리온자리 베텔기우스가 10월 이후 밝기가 절반이 됐으며 관측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수석 애널리스트인 말콤 데이비스는 베텔기우스가 어두워지고 있는 건 가까운 시일 안에 초신성이 일어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만일 터지면 보름달처럼 밝게 빛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 아마추어 천문가는 베텔기우스가 폭발할 때의 모습에 대해 베텔기우스가 가장 빛날 때 마치 보름달처럼 밝아지지만 달과는 달리 베텔기우스는 작은 점이기 때문에 오리온이 매우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초신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초신성으로 인해 발생한 감마선 폭발에 의해 지구 대기가 이온화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난 건 인류가 두 발로 걷게 된 계기가 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과거에는 베텔기우스의 초신성이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베텔기우스 초신성이 지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한 천문학자는 베텔기우스 초신성은 길면 10만년 뒤 또는 적어도 수만 년 뒤에나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베텔기우스의 수명이 다하는 게 언젠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내일이 될지 5만년 혹은 10만년 뒤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 생애 중 발생할 확률은 아주 적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초신성이 일으킨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도 한 전문가는 지구에서 200파섹 그러니까 600광년 떨어진 베텔기우스가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없다면서 만일 베텔기우스가 폭발해도 너무 멀어서 영향을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도 200파셀은 우주 규모에서 보면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베텔기우스 초신성은 귀중한 천문 현상인 건 분명하다. 한 전뭉가는 어떤 일이 발생해도 볼 가치가 있다면서 우리가 사는 은하에서 초신성이 일어나는 건 일생일대의 광경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