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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산소량은 50년간 줄어들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은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1,200개 국가나 정부·비정부기관으로 이뤄진 단체다. 이곳이 1960∼2010년 사이 해양에 녹아 있는 산소량이 수온 상승에 따라 2% 감소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또 각국이 기후 변화에 충분한 대책 없이 이대로 활동을 계속한다면 2100년까지 산소량이 3∼4%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2%라고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청새치나 상어, 참치 등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대형 물고기에게는 조금만 산호 저하가 발생해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농업이나 공업 등 산업에 의한 질소와 인을 함유한 폐수가 해양에 유입되면 부영양화를 초래해 해수에 포함된 산소량 저하를 불러온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에 의한 온실효과 영향으로 열이 바다에 흡수되고 여기에 녹아 산소량을 줄이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IUCN 측은 해양의 산소화와 기후 변화의 직접적 관련성은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도 지난 50년간 산소량 감소 속도는 4배 늘었고 앞으로 예상되는 어떤 최선의 시나리오라도 해양 산소량은 계속 줄어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문제는 운동량이 많은 생물에게는 사활이 걸린 일인 탓에 산소가 많은 얕은 층으로 이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여선에 발견되기 쉬워지는 걸 의미하며 남획에 의한 개체수 감소를 가속시킬 수 있는 건 물론. 또 서식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없는 종은 사라질 수 있어 점차 생물 다양성을 손실하고 점차 저산소 환경에도 강한 미생물과 해파리 같은 생물만 남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IUCN 보고서는 기후 변화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최악의 미래가 온다는 예측이라고 할 수 있다. 해수면 상승과 육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그다지 관심이 없더라도 참치와 상어 등이 줄어들고 생태계 균형이 무너져 해파리나 플랑크톤 밖에 없는 바다가 된다는 건 심각한 일이 될 수 있다. 물고기가 줄면 바다새 등도 사라지고 영양소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육상 생태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