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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만 먹는 다이어트, 해롭지 않을까?

소고기는 고단백에 미네랄이 풍부하고 높은 영양가를 자랑하는 식재료다. 체중 감소를 꿈꾸는 일부는 소고기만 먹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소고기만 먹는 다이터는 건강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까.

소고기 다이어트에는 일부지만 열렬한 지지자가 있다. 이들은 과학적인 뒷받침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반적인 고기 위주 식단과 달리 소고기만 먹는 게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영양학 전문가는 거의 없다. 소고기만 먹는 다이어트를 추진하는 건 일부 영향력만으로 소고기 식사를 계속해서 기적적으로 건강 상태 개선과 체중 감소가 생겼다는 개인적인 에피소드에 따라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 외에 고기 중심 식생활 일례로는 케냐와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마사이족을 들 수 있다. 2012년 발표된 연구에서 마사이족은 우유와 고기 위주 식사를 하고 있지만 보통 혈중 콜레스테롤이 낮고 심장 질환을 앓는 사람이 적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마사이족은 고기 위주 식사에 유전적으로 적응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 한 해외 매체에선 2018년 마사이족이 먹는 고기는 전 세계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산 동물의 고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TGen(Translational Genomics Research Institute)에서 당뇨병과 섬유성 질환 책임자로 근무하는 생화학자 조안나 디 스테파노는 소고기만으로 이뤄진 식사는 인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소고기만의 식사는 필수 영양소 부족 뿐 아니라 건강에 근본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채소 등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게 포도당 항상성과 고혈압, 지질 수준 향상에 관련이 있다는 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또 동물성 지방은 대부분 사람에게 혈중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주원인이며 육류 소비를 줄여 혈액 건강 상태도 양호하게 된다고 말한다. 소고기를 먹는 것과 특정 암 사이에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예를 들어 소고기는 대부분 식이섬유가 들어 있지 않다. 식이섬유가 없으면 대장암이나 당뇨병 등 특정 종류 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다양한 음식의 장점 중 하나는 모든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A와 비타민C 등 몸이 작동하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식 한가지만 먹고 있으면 영양 부족 상태에 빠지게 된다. 필요한 영양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장수하는 중요한 영양소에 대해 과학자들은 아직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소고기만으로 이뤄진 식단으로 장기적으로 생활하고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믿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