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간) 인기 VR 리듬 게임인 비트 세이버(Beat Saber) 개발사인 비트게임즈(Beat Game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론 오큘러스 스튜디오 산하가 되지만 기존처럼 독립적인 개발 스튜디오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비트게임즈는 오큘러스 산하가 되면서 앞으로 비트 세이버 업데이트가 어떻게 될지 신경을 쓰일 수 있다. 이는 현재 지원되는 모든 플랫폼에서 비트 세이버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또 비트 세이버 추가 콘텐츠로는 360도 모드가 12월 추가되며 연내 음악 다수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비트 세이버는 또 개조 데이터 MOD 개발도 활발하지만 앞으로는 악성코드를 포함하지 않고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 합법적인 것이라면 지원을 계속 할 방침이라고 한다. 다만 회사 측은 앞으로 나올 비트게임즈 신작이 오큘러스 외에 다른 플랫폼으로도 출시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게임 개발을 지원해 비트게임즈를 인수했다고 밝힌 만큼 비트 세이버 뿐 아니라 멀티 플랫폼 출시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사용자 생활 상황 조사와 신제품 테스트를 위한 시장 조사 앱 페이스북 뷰포인트(Facebook Viewpoints)도 출시했다. 이 앱을 통해 얻은 사용자 데이터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오큘러스 등 제품을 개선하는 데 이용하게 된다.
페이스북 뷰포인트는 다양한 작업을 마련하고 이를 모두 끝내면 보상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포인트는 결제 서비스 페이팔로 사용할 수 있다. 이고에서 진행한 사용자 행복도 조사 설문 조사의 경우 끝까지 답변하면 1,000포인트, 페이팔로는 5달러로 이용 가능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유료 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애플 약관을 위배하는 형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던 게 밝혀지면서 종료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정보 수집 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번에는 등록할 때 사용자가 18세 이상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얻은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는 등 앱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앱은 앱스토어에서만 배포한 상태이며 대상 지역도 미국 내 페이스북 사용자에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