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기계음만 듣고 수리·교체 여부 알아챈다?

보쉬(BOSCH)가 기계장치 손상 전 소음을 감지해 알려주는 장치인 사운드씨(SoundSee)를 개발했다.

사운드씨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반입해 우주 궤도를 도는 기지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할 예정. 사운드씨는 ISS 내부에서 운용하는 자율비행 로봇인 아스트로비(Astrobee)에 탑재된다. 아스트로비는 ISS 내부를 알아서 돌아다니면서 승무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3대를 제작해 범블(Bumble)이 현재 ISS 내에서 테스트 중이지만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허니(Honey)와 퀸비(Queen Bee)도 합류하고 있다고 한다.

모터와 펌프 등으로 감지한 기계음이 정상 혹은 비정상인지 여부를 판단해주는 건 AI가 맡는다. 섬세한 음향을 단서 삼아 수리나 교체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해주는 것. 우주비행사가 모두 잠든 시간에 점검을 하면 효율이 더 좋다. 또 ISS처럼 미소 중력만 있는 독특한 공간에서 어디까지 활약할 수 있을지 여부는 검증 데이터로 축적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보쉬는 이런 기술을 더 어렵게 하고 독특한 환경에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SS에선 벽에 엄지손가락으로 덮을 수 있을 만한 구멍이 발견되고 우주비행사가 선외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등 가끔씩 문제가 발생해왔다. 전체가 기기로 이뤄진 우주 기지인 만큼 AI가 작음 소음을 감지해 수리나 교체를 할 수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