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루브르 박물관에서 하이라이트는 역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전시실은 항상 혼잡한 탓에 가까이에서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
HTC 바이브가 모나리자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실적으로 가상현실로 입체화하는데 성공했다. 다빈치 사후 500년을 기념하는 다빈치 전시회를 위해 비욘드더글라스(Mona Lisa: Beyond the Glass)라는 체험 콘텐츠로 선보인 것.
비욘드더글라스는 방대한 자료를 조사했을 뿐 아니라 적외선과 엑스선, 특수 반사에 의한 조사 방법 등을 활용해 과학적 방법으로 그림을 해석했다. 또 움직일 때 옷의 연동이나 빛 반사 등 정확성을 반영해 그림 속 숨겨진 부분의 배경 재현 등을 했다고 한다.
비욘드더글라스는 루브르 박물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무료로 내려 받아 집에서도 모나리자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어쩌면 미래 미술관 감상은 실제 그림을 앞에 두는 대신 VR 헤드셋을 쓴 채 콘텐츠를 즐기는 형태가 될지도 모른다. 촉감을 피드백해주는 VR 햅틱 장갑 같은 것까지 더해진다면 좀더 다른 미술을 즐기는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을 듯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