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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교육에 딱? 고양이형 로봇

스몰캣(SmallKat)은 로봇 공학자인 케빈 해링턴과 STEM 교육을 하는 우스터폴리테크닉대가 로봇 조립이나 프로그래밍 등을 학습하기 위한 용도로 만든 고양이형 사족 보행 로봇이다.

처음 만든 초기 모델은 크기나 무게에 난점이 많아 최근에는 이를 개선한 신형 모델을 개발했다고 한다. 내부에 피드백용 인코더를 추가하거나 고양이 외형도 개선했다. 물론 최근에는 사족 보행 로봇이 늘어났지만 주위에서 편하게 구하기는 어렵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미니나 MIT의 미니 치타 같은 고기능 로봇은 말할 것도 없다.

이에 비해 스몰캣은 교육용으로 제작한 것이다. 교원을 위한 강의용 슬라이드와 매뉴얼, 실험 절차 등을 함께 갖췄고 학생은 STEM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먼저 조립과 프로그래밍, 조종하는 걸 배우고 여기에서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이용하는 단계로 넘어간다. 이 로봇을 이용하면 AI 학습이나 이미지 처리 등 첨단 기술도 탑재할 수 있어 응용 폭이 넓다고 한다.

개선한 신형 모델은 초기 모델보다 부품 수는 조금 늘었지만 조립이 간단하고 부품 교체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파트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한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있지만 소비자 수준 제품 버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한다.

이 로봇은 3D 프린팅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만일 직접 출력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완제품을 500달러에 구입할 수도 있다. 16자유도를 갖추고 있으며 자바나 그루비(Groovy)로 기본 프로그래밍 기술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학생들은 코딩을 와이파이를 통해 곧바로 시도해 반영해 실행할 수 있다. 심지어 머리와 꼬리를 회전시킬 수도 있어 전도되면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키게 하는 등 학습을 시킬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