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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멈추게 한 ‘평화의 수프’

치즈는 전쟁터에서도 손상되지 않는 재료로 개발된 것이었다. 이렇게 음식은 역사와 깊이 관련이 있다. 스위스에선 전쟁을 멈추게 한 수프가 있어 지금도 평화의 상징처럼 불린다.

이런 전설의 수프는 5세기 전 카펠(Kappel)을 무대로 태어났다. 바젤대학 역사학자인 그레그 크레이스(Georg Kreis)에 따르면 전설의 수프는 우유 수프라고 한다.

1529년 카펠에선 가톨릭과 개신교 양쪽 종파가 대립했다. 양쪽 지도자는 협상을 벌이고 있었는데 그동안 서서 마주보고 있던 양파 보병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이가 좋아져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배가 고팠던 보병들은 카톨릭과 개신교 구별 없이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가톨릭 보병은 우유, 개신교 보병은 빵을 꺼냈고 이를 통해 전설의 우유 수프를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양측은 휴전을 맺게 됐다고 한다.

카펠에는 전투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비석에는 카펠 우유 수프라고 새겨져 있다. 이런 이유로 우유 수프는 이 지역에서 지금도 평화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