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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만든 ASMR 영상, 들어보실래요?

요즘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선 ASMR(Autonomous Sensor Meridian Response)이 인기다. 뜻 그대로 따지면 자율감각 쾌락 반응으로 시청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소리를 잡아주는 걸 뜻한다. 그런데 이런 ASMR 동영상에 애플도 뛰어들었다. 지난 8일 아이폰으로 촬영한 ASMR 영상 4개를 유튜브에 공개한 것.

ASMR은 앞서 밝혔듯 사람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영상과 소리를 뜻한다. 빗소리만 계속 들려주는 등 다양한 뇌가 편안해지는 것 같은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 들을 수 있다. 애플이 올린 ASMR 영상은 베어 포겔 감독이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로 촬영한 것이다. 파도 소리와 속삭이는 대패로 나무를 깎는 소리, 숲을 걷는 소리, 빗소리 등 4종류다. 모두 헤드폰을 장착한 상태에서 들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물론 다른 ASMR 영상보다 짧은 10분 전후라는 게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번 영상에는 시즌1이라고 표시된 만큼 앞으로 애플이 새로운 ASMR 영상을 계속 올릴 수도 있다.

애플의 ASMR 영상은 아이폰 광고로 만든 것이다. 추가 액세서리와 앱이 필요하다 해도 아이폰에서도 ASMR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다. 물론 ASMR 영상을 만들러면 외부 마이크 같은 게 필수지만. 비록 마케팅이라고 해도 ASMR의 편안한 소리를 듣기 위해 프로모션 영상을 계속 보고 듣는다면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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