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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임파서블푸드 “슈퍼마켓서도 판다”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100% 식물성 100% 햄버거를 개발해 버거킹 등에 공급하기도 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미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미국 식료품점에서 판매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에선 슈퍼마켓 등에서도 마치 진짜처럼 100% 합성고기 햄버거를 판매하는 게 가능해졌다.

임파서블푸드가 개발한 임파서블버거(Impossible Burger)는 진짜 햄버거에 진짜 육즙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기 위해 대두에서 유래한 레그 헤모글로빈이라는 성분을 식물성 고기 햄버거에 첨가했다. 다만 이 성분은 지금까지 미국에선 식품으로 취급된 적이 없고 FDA에 의한 심사가 이뤄지는 상태였다.

이미 공급 중인 미국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체인 등은 물론 앞으로는 슈퍼마켓 등에서도 실제 고기와 구별이 되지 않을 가짜 고기를 판매할 수 있어 건강을 지향하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가짜 고기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거킹은 임파서블푸드의 고기 0% 패티를 이용한 임퍼서블 와퍼(Impossible Whopper)를 오는 8월 8일부터 미국 내 7,000개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고기 패티를 쓴 햄버거보다 1달러만 더 내면 된다. 버거킹 측은 가격에 비해 지방은 15% 적고 콜레스테롤은 90% 적다는 점을 강조한다.

성분은 다르지만 유사한 식물성 고기 햄버거를 생산하는 비욘드미트(Beyond Meat)는 이미 식료품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 여름에는 품절이 되는 곳도 다수 등장했다고 한다. 임파서블푸드 역시 레스토랑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인의 건강 지향이 일반화되면서 점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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