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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뇌- 컴퓨터간 직접 정보 전달, 발전시킬 것”

페이스북이 뇌와 컴퓨터에서 직접 신호를 전달하는 브레인 컴퓨터 인터페이스 BCI(Brain-machine Interface)가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BCI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미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번 발표의 계기가 된 건 페이스북이 출자한 인간이 선택한 옵션을 뇌파에서 직접 읽어 들인다는 7월 발표된 연구다. 이 연구를 통한 실험에선 뇌에서 읽을 수 있는 옵션은 미리 지정된 특정한 것에 한정되며 정확도도 70% 전후다. 현재 BCI 기술은 아직 개발에 실용적이지 않다. 페이스북은 뇌 신호 읽기 시스템 정확도를 끌어올려 1,000개 단어를 83% 이상 정확도로 분당 100단어를 실시간 읽는 처리 속도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최근 뇌 과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전 속도도 10년 뒤, 20년 뒤에는 BCI 기술이 더 진보를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발표는 페이스북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 관한 연구 개발 부서인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가 BCI 기술에 주력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BCI 기술은 뇌에 직접 삽입하는 전극에 의해 성립되며 뇌에 직접 삽입하는 유형의 BCI 기술로 로봇팔을 움직이거나 가상현실 공간에서 비행기를 조종하는 데 성공한 사례도 있다. 페이스북은 뇌에 삽입하는 유형 기술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BCI 기술을 발전시키는 걸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페이스북은 헤드기어 타입 웨어러블 BCI 장치로 뉴런이 활성화되면 산소를 소비한다는 원리에 착안해 근적외선을 통해 뇌의 산소 농도 변화를 감지해 간접적으로 뇌 활동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은 신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해 BCI 기술이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핸즈프리로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등 BCI 기술 발전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유익하다고 밝히고 있다. 10년이나 20년 등 긴 기간을 두고 미래를 내다보고 대처를 해나갈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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