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애플·MS도 참여…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설립

소프트뱅크그룹이 사모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 2)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비전 펀드와 마찬가지로 업계 최고의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출자 예정 총액은 1,080억 달러(한화 127조 8,000원대) 규모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은 380억 달러를 맡는다. 소프트뱅크 외에 다른 투자자로는 애플과 폭스콘, 마이크로소프트, 미즈호은행, 미쓰이, 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 UFI, 다이와증권,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스탠더드차타드은행, 대만 투자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5월 자사 결산 당시 비전펀드 2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투자자들이 첫 비전 펀드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린 만큼 출자자 대부분이 2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방식은 소프트뱅크가 직접 100%를 만들고 여기에 다른 투자자를 참여시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인터넷 산업이 혁신을 한 건 광고과 유통 2가지 뿐이라며 광고는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고작 1%이며 소비자 유통 부문은 6%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전 세계 TOP10 중 7개를 IT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앞으로 AI가 나머지 전부를 혁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터넷 기업 시가총액은 인터넷 트래픽에 비례한다면서 인터넷 트래픽은 전년대비로 떨어지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는 AI 트래픽 증가가 AI 기업의 시가총액에 비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를 찾은 손 회장이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로 AI를 외쳤듯 비전펀드2 역시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