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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픽 제한 경량화 버전’ 스포티파이 라이트 나왔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인터넷 환경이 빈약하고 중급 이하 스마트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에서도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7월 9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 라이트(Spotify Lite) 정식 안드로이드용 앱 제공을 시작했다.

스포티파이 라이트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개발 지역과 브라질, 멕시코, 필리핀, 인도 같은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포티파이 라이트가 제공하는 곳은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콜롬비아,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알제리, 레바논, 모로코, 튀니지, 오만 요르단, 바레인, 아랍 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 36개국이다.

또 안드로이드 4.3 이상을 지원하는 스포티파이 라이트 앱은 기능적으로 가볍고 설치 용량 역시 10MB 가량 밖에 안 된다. 아티스트와 곡명 검색 기능과 로컬 저장이나 공유, 재생 목록 기능 등 기본 기능도 최대한 억제했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계정에선 무료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고 계약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현지나 가정 내 네트워크 환경이 크게 바뀌는 사람을 위해 일반 스포티파이 앱을 설치해놨다가 환경에 따라 전환해서 쓸 수도 있다.

스포티파이 라이트는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사람을 위해서도 소비 데이터량 상한을 설정할 수도 있다. 기능을 이용하면 제한치에 도달했을 때 사용자에게 알람을 하도록 할 수 있다.

이 앱은 iOS 버전은 제공하지 않는다.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 스포티파이 앱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스포티파이 라이트 프로그램 제공은 스포티파이 입장에선 더 많은 사용자 수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네트워크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나 지역에서 어디를 가든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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