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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무료 와이파이·음악 스트리밍 제공중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부문인 웨이모(Waymo)가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정된 등록자만 대상으로 하지만 일반용 자율주행 배차 서비스인 웨이모 원(Waymo One)을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웨이모 원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나 리프트 같은 기존 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승객을 유치하고 수익 창출을 하기 위해 음악 스트리밍과 무료 와이파이 제공 등을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 원은 서비스를 시작한 작년 12월부터 차량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테스트 중이라고 한다. 또 4월말에는 광고 없이 구글플레이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승객은 자신의 웨이모 게정과 구글플레이 뮤직 계정을 연결해 재생목록을 들을 수 있다.

이 중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 자신의 체험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걸 금지한 일부 사용자에게 한해 진행한 것이다. 자신의 부담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용자가 얼마나 매력을 느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고객이 장거리 승차를 하게 된다면 자신의 노트북을 연결해 작업을 하거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보고 싶을 수도 있다.

웨이모가 테스트 중인 다른 혜택으로는 모든 차량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애리조나 사막에서도 실내 온도는 22도를 유지하고 또 좌석에는 모바일 기기용 충전 케이블을 구비하는 것 등이다.

구글 자체는 잘 알려진 것처럼 광고를 수입원으로 삼는다. 하지만 웨이모는 회사의 핵심 사업은 차량 과금이며 승차 중 광고는 없다고 한다. 부가가치는 개인화에 따라 자유로운 느낌을 줄 수 있고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음악 서비스로 노래를 즐기는 등 차내 공간에서의 것으로 삼으려 한다.

자율주행 서비스인 웨이모의 장점은 승차 장소와 목적지 지정까지 전용 앱으로 끝내고 인간 운전사와 한마디도 말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와이파이나 음악 스트리밍 이상으로 평온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일 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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