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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젤 20년, 가솔린 30년은 계속 간다”

지난 2017년 BMW 하랄트 크루거 CEO는 전기 자동차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힌 바 있고 2025년까지 13대에 이르는 PHV와 EV 12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전기자동차 업계는 현재 테슬라가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 중이다. 화석 연료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의식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건 물론이다.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 LB48H를, 페라리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SF90 스트라달레(SF90 Stradale)를 발표하는 등 오랜 전통을 가진 기업도 서서히 이 같은 트렌드에 올라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마치 전기차 시대가 금방 올 것 같지만 BMW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있는 듯하다. 보도에 따르면 BMW는 디젤차가 앞으로 20년, 가솔린 차량은 앞으로 30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물론 2∼3년 만에 전기차로 전환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단계적으로 폐지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이런 점 때문에 아직까지 디젤이나 가솔린 차량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EV가 보급되더라도 충전소 보급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도시라면 몰라도 시골이나 산속 등 오지에 있는 주유소에 언제 충전소가 설치될지는 짐작하기도 어렵다. 전용 주차장이 없는 맨션이나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어떻게 충전해야 할지도 문제다. 이런 점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EV 보급을 위한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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