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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드론으로 집 감시 서비스 검토중?

아마존은 지난 2013년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에어(Amazon Prime Air)를 추진하고 있다. 드디어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에 맞춰 프라임 에어를 운용하기 위한 드론이 배송 뿐 아니라 감시 카메라를 대신해 집 감시 모니터링 서비스를 하는 걸 아마존이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드론을 이용해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보다 훨씬 빨라 주문 후 30분 안에 물품을 배달하는 걸 목표로 한다. 지난 6월 열린 이벤트인 아마존 리마스 2019(Amazon re : MARS 2019) 기간 중 아마존은 드론 최신 모델을 공개하고 서비스를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아마존이 아마존 프라임 에어 서비스 개시에 앞서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가정 감시 관련 특허를 지난 6월 4일 승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특허는 배달을 마친 드론을 곧바로 납품 업체로 돌려보내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 곳이나 감시 카메라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것이다. 뭔가 이상이 있다면 전화나 문자 메시지 알림을 통해 주택 사용자와 지자체에 보낼 수 있다.

드론이 곳곳에서 감시 카메라로 동작한다면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지오펜스 그러니까 가상 지리적 경계를 설정하고 모니터링 대상 이외 지역에 대해선 영상 처리를 하지 않아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아마존 측에 따르면 어디까지나 모니터링 서비스 권한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선택적 서비스이며 아마존 프라임 에어를 이용한다고 무단으로 배송 후 드론이 집 주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는 없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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