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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뉴런 연결을 하나씩 끊어내면…

GANs(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적대적 생성 네트워크는 신경망 하나가 만든 이미지를 또 다른 신경망이 평가하게 해 이 과정에서 고급 이미지를 생성하게 한다. 그런데 만일 이 기술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때마다 신경망을 하나씩 해제하면 어떻게 될까.

영상(What I saw before the darkness)을 보면 마치 진짜 인간이 죽어가면서 서서히 썩어가는 것 같은 비주얼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경에는 물론 철학적이면서 예술적 개념을 곁들인 것이다. 점차 모습이 바뀌어 가면서 마치 미라처럼 변해간다. 첫 번째 여성은 AI가 만들어낸 존재하지 않는 인물인데 마치 그녀가 늙어 가면서 사후로 바뀌는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저자는 이 프로젝트를 마치 만년의 클로드 모네의 눈이 쇠약해진 탓에 흐릿한 인상만으로 그림을 그린 것과 견준다. 눈과 뇌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는 서서히 변화를 경험하는데 우리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하나씩 뉴런의 연결이 끊어지는 모습은 마치 AI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이를 AI라는 방법을 이용해 1분 남짓 영상화한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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