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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보행로봇 스팟, 올 하반기 판매 들어간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인공지능 관련 이벤트인 아마존 리마스 2019(Amazon re : MARS 2019) 기간 중 사족보행로봇인 스팟(Spot) 출시를 올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나 핸들 같은 로봇을 발표한 바 있지만 실제로 시장에 출시하는 로봇은 스팟이 처음이다. 스팟은 개를 닮은 모양을 한 사족보행로봇. 산길 같은 불안정한 지형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CEO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는 스팟이 개념 증명 단계에 들어갔으며 정식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올 하반기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이벤트 기간 중에는 스팟 소개도 진행했다. 스팟은 컨트롤러 같은 장치로 조작할 수 있고 컨트롤러 모니터를 통해 센서 카메라 영상을 볼 수 있다. 스팟이 갖춘 센서는 전면 2개, 측면에는 좌우 1개씩, 후면에 1개다.

스팟은 장애물도 넘어설 수 있고 어떤 자세를 취해도 로봇발 위치를 고정시킬 수 있다. 행사장에선 로봇발을 이용해 스팟이 장난감을 주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스팟은 문 같은 것도 스스로 판단해 열거나 10마리가 트럭을 끄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미 공장 같은 곳에선 다양한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로봇은 사전에 밀리미터 단위까지 계산된 움직임 밖에 할 수 없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사가 제공하는 로봇의 강점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스스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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