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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 95%에는 비트코인이 있다”

암호화폐 범죄 중 95%는 비트코인에 얽힌 것이다. 미국 체인널리시스(Chainalysis) 공동 창업자인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이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체인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부정 거래를 추적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분석 소프트웨어 KYT(Know Your Transaction)를 기업과 정부, 사법기관에 제공해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방지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레빈은 범죄자에게 비트코인이 단연 인기라면서 범죄를 단속하는 쪽은 더 정교한 방법으로 다크넷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암호화폐 업계에선 테러 자금 조달 움직임이 보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투명성이 높고 기존 자금 조달 방식에 비하면 해외 은행 기록 수집 등에 의존할 필요 없이 더 빠르게 범죄를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4월초 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 CX(Quadriga CX)가 파산을 발표한 바 있다. 창업자 급사 후 11만 5,000명 추정 고객 1억 9,840만 달러어치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레빈은 이에 대해 거래소 측이 사실은 예금 일부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은 채 운영 중이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체인널리시스는 최근 실시간으로 거래를 감시하는 암호화폐 대상을 10종으로 확대했다고 발포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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