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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도전장 내민 블록체인·IoT 프로젝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가뭄 퇴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연구 센서 기술을 제공하는 스위트 센스(SweetSense)가 비영리 단체인 TFT(The Freshwater Trust), 콜로라도대학과 제휴를 맺은 것. 이들의 목표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크고 위험한 상태에 놓은 대수층 중 하나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샌호아킨 강 삼각주(Sacramento-San Joaquin River Delta) 대수층에서 지하수 이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대수층은 땅 속에 있는 지하수를 포함한 지층에서 지하수를 꺼내 지역 생태계에 공급하는 게 가능하다. 이 지역은 2,850km2 지역에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전역 급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공동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 센서를 이용해 지하수 취수 데이터를 궤도 위성에 보낸다. 또 사물인터넷 센서와 궤도 위성은 동시에 강우량과 기후의 상관성 탐지를 한다. 검색 데이터는 이후 스마트 계약 기술을 채택한 클라우드에 호스팅한 IBM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록된다.

인터넷 상 대시보드를 통해 농장 경영자나 투자자, 규제 등 물 소비자는 블록체인에 연결해 실시간으로 지하수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용량을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으면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해 지역 관계자가 구입이나 거래 등 이른바 지하수 주식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할당된 물을 전부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물을 더 필요로 하는 사람과 지하수 주식을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공동 프로젝트 구상 배경으로 TFT는 NDGSA(Northern Delta Groundwater Sustainability Agency) 설립 지원을 언급하고 있다. NDGSA는 여러 작은 기관을 지하수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 공동 대응할 수 있게 하나로 정리한 것이다. 2014년 캘리포니아에선 SGMA(Sustainable Groundwater Management Act) 그러니까 지속 가능한 지하수 관리법이 성립됐고 주 전역 단체가 환경 문제를 해결에 나서도록 했고 NDGSA 역시 이런 단체 중 하나다.

스위트센스는 미국 뿐 아니라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위해 지하수 공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500만 명 이상이 지하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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