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챗GPT(ChatGPT)를 논문에 이용하는 문제에 대해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가 편집 방침을 개정해 챗GPT와 같은 문장 생성 AI를 저자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표명했다.
사이언스 측은 저자는 사이언스에 논문을 투고할 때 이 논문이 독자적인 것이라는 라이선스에 서명해왔다며 자신이 챗GPT로 만든 문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저자는 자신의 논문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걸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사이언스는 라이선스와 편집 정책을 개정하고 챗GPT나 다른 AI 도구에 의해 생성된 텍스트를 논문에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그림이나 그래픽도 이런 도구로 생성하는 건 불갈고 명시하기로 했다. 또 AI는 논문 저자가 될 수 없다는 것도 정해졌다.
사이언스 측은 이 정책에 대한 위반은 이미징과 선행 연구 도용과 다르지 않은 과학적 부정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논문에선 AI가 의도적으로 생성한 정당한 데이터세트가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과학 기록은 결국 중요한 문제와 싸우는 인간 노력의 기록이라며 궁극적으로 우리(인간) 머릿속에 있는 훌륭한 컴퓨터가 이 성과를 표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챗GPT를 둘러싸고는 기계학습 관련 국제회의 중 하나인 ICML이 현재 AI가 출력한 게 뭔지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AI로 통째로 생성한 텍스트 논문 사용 금지를 표명하고 있다. 한편 챗GPT가 쓴 논문 요지를 연구자가 구분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