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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MS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경고 준비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를 6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지난 2022년 1월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인수 계획은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연방거래위원회 FTC는 인수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새롭게 EU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금지법에 관한 경고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 외에도 여러 저명한 게임 스튜디오를 산하에 둔 게임 기업 일면도 갖추고 있다. 이런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1월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콜오브듀티나 디아블로 시리즈 등 인기 게임 개발사이며 인수액이 690억 달러에 달해 인수 발표는 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인수를 예정하고 있는 액티비전블리자드 규모가 너무 커서 인수 발표 당초부터 독점금지법 저촉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었다. 2022년 12월에는 FTC가 인수 중지를 요구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소했고 구글이나 엔비디아 같은 대기업도 2023년 1월 인수 반대를 표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공정거래위원회도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저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U와 비공식 회의를 열어 규제를 피할 대응책을 제안하고 있지만 EU가 대응책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위원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자사 목표는 많은 이들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말로 인수 성립을 향한 협상을 계속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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